최근 매매시장은 물론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 아파트의 몸값이 치솟고 있는 데요.
지난달 전매제한이 풀린 한 아파트의 경우는 전용 59㎡짜리 소형아파트 분양권에 붙은 웃돈이 중대형의 두 배가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에 짓는 전용면적 49㎡, 옛 기준으로 20평도 안되는 견본주택입니다.
작은 크기의 아파트에 청약자가 대거 몰리면서 42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대 1.
같은 기간 전용 85㎡를 넘는 중대형 1순위 청약경쟁률인 13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분양시장에서 각광을 받은 중소형 아파트는 매매시장에서도 갈수록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지역 중소형 아파트의 상승률은 6.3%로 중대형을 훌쩍 넘었고 매매거래도 중대형보다 많이 이뤄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권에 붙는 웃돈도 면적이 작을수록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매제한이 풀린 한 아파트의 경우 전용 59㎡가 전용 102㎡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붙었습니다.
<인터뷰> 이동현 하나은행 행복한부동산센터장
"전용면적 60㎡ 이하는 임대목적으로 주로 많이 찾습니다.투자자들이 임대 수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실제로도 많습니다."
연말까지 중소형으로 구성된 아파트 분양 물량은 전국적으로 5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환금성이 좋고 임대상품으로 적합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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