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이세준, “M4, 비밀리에 해체..조만간 재결성 할 듯”

입력 2016-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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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준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지난 10월 4일 녹화를 마쳤다. 4년 만에 스케치북에 출연한 이세준은 변함없는 방부제 외모를 과시했는데, 첫 곡으로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선보였다. 특히 이세준은 실제로 김광석이 직접 사용했던 기타를 들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솔로로는 물론 유리상자, 줄라이 프로젝트, M4 등 다양한 팀에서 활동 중인 이세준은 김원준, 배기성, 최재훈과 함께했던 M4의 근황을 밝혔다. “김원준은 결혼, 나머지 두 명은 장사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이세준은 “비밀리에 해체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한가해지면 다시 합치려고 하는데 사는 걸 보니 조만간 합칠 것 같다”고 설명해 좌중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세준은 유리상자의 히트곡이자 국민 축가인 ‘사랑해도 될까요’와 ‘신부에게’를 짧게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어 유리상자의 축가 전성기를 회상했는데, “하루에 일곱 개의 결혼식을 간 적도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이세준은 기타를 이용한 개인기 ‘섞어송’을 대공개했다. 서로 다른 노래들을 한 곡에 섞어 부르는 이세준 고유의 개인기로, 이 날 녹화에서는 걸그룹 여자친구의 히트곡에 ‘하여가’, ‘먼지가 되어’까지 총 다섯 곡의 서로 다른 곡을 한 노래로 만들어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세준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20주년 기념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정규 앨범에는 이세준의 인생을 담은 10곡이 실려 있는데, 이세준은 마지막 트랙으로 이제 갓 50일을 넘긴 아들을 위한 노래를 담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곡에는 아들의 생후 첫 울음소리가 들어있다고 설명했는데, 이세준은 “아기 울음소리가 발라드다. 음정이 아주 정확하다”며 아들바보의 면모를 감추지 못했다.

이세준은 음악을 해온 20년 동안 가장 잘 한 일로 ‘지치지 않은 것’을 꼽았다. 이어 스케치북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소라의 프로포즈>를 통해 데뷔를 한 이세준은 “그 무대 이후로 인생이 바뀌었다”며 “스케치북을 통해 인생이 바뀐 뮤지션들이 많을 것이다”라며 이 무대의 소중함을 고백했다. 또한 “검증받은 가수들을 소개받을 수 있는 스케치북이 오랫동안 남았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세준은 20주년 기념 앨범의 타이틀곡 ‘날아올라’를 통해 아파하는 청춘에 힘을 북돋우는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세준, 에일리, 소란, 인피니트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0월 7일(오늘) 밤 12시 25분 KBS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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