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시티자이 청약 임박...평일에도 인기

입력 2016-10-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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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분양시장 터닝 포인트 그랑시티자이...안산 역대 최다 청약 몰릴듯
구매 욕구 강한 실수요자 및 청장년층 호응 높아 치열한 청약경쟁 전망



그랑시티자이로 인해 안산 분양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최근까지 안산 내 재건축을 중심으로 소규모 일반분양만 진행됐었던 것과 달리 수도권에서 보기 힘든 대규모 복합단지 분양으로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다양한 수요자들이 청약 의사를 표시하면서 평일까지 길게 줄을 늘어뜨릴 정도라 안산 내 역대 최다 청약통장이 움직일 것으로 보여 업계에서는 지역 분양시장의 터닝 포인트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견본주택은 오픈 첫 주말 3일동안 7만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남달랐다. 들어가기까지 평균 대기시간만 2시간 이상씩 걸릴 정도라 방문을 포기하는 사람들까지 생길 정도였다. 이러한 인기는 다음날인 월요일까지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평일인 월요일은 방문객 수가 급락하는 것과 달리 월요일 하루에만 1만5000명이 추가로 방문했다. 주말동안 줄을 설 엄두가 나지 않아 월요일로 방문을 미뤘던 수요자들 다시 한번 여지없이 줄을 서야했다.

방문객 강모씨(33세)는 "평일이라 출근하는 사람들도 있고 해서 사람이 적을 줄 알았더니 입장까지 1시간 넘게 걸려 안산에 청약통장 가지고 있는 사람이 다 온 것 같다"면서 "수도권에서 인기가 좋다는 다른 모델하우스도 많이 돌아다녀봤지만 이정도까지는 아니라 인기가 실감된다"고 말했다.

화요일도 마찬가지다. 11일 진행되는 특별공급을 신청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다. 청약 전 견본주택을 다시 확인하려는 일반 관람객들도 여전히 밀려들고 있어 열기가 지속됐다.

GS건설에서는 인구와 세대수로 따지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에서도 수위권에 드는 안산시의 경우 다양한 연령층이 거주하고 있는데다 10년간 기다렸던 사업장이라 인지도 및 관심이 높은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안산에 거주하는 총 세대수는 28만971세대 정도다. 추가로 국민은행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안산시의 청약종합저축 1순위자만 14만3435명이나 된다. 기본적으로 주택 구입을 원하는 수요가 충분하다는 방증이다.

특히 주택을 구입하려는 의지가 강한 지역 내 실수요자들과 젊은 연령층이 많아 청약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건설은 월요일까지 나흘간 상담을 받았던 약 2만1800여명의 상담 카드를 분석한 결과, 실거주를 목적으로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약 70% 가량에 달했으며, 30~40대의 상담자가 전체의 55%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안산 최초의 자이 브랜드 단지로 상품을 차별화한 것도 젊은 세대 등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이다. 예전 아파트와 달리 4베이를 중심으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평면과 고품격 마감자재, 차별화된 조경 등이 최근의 주거 트렌드에 부합하고 있어서다. 때문에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안산의 주거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릴 단지라고까지 호평하는 상태다.

분양관계자는 "청약의사를 밝힌 사람들의 상당수가 영유아나 학생 등이 있는 젊은 세대주로 YBM 영어커뮤니티, 튜터링시스템 등 교육적인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고, 초중고교 도보 통학여건이나 지상에 차가 없는 언더패스시스템 등 아이키우기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며 "실제 상담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뜨거운 관심이 청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반응이 남달라 인기 주택형의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특히 테라스나 펜트하우스 등 인기가 남다른 곳들은 벌써부터 수백대1의 경쟁률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하며, 억대 웃돈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지금까지 안산 내 분양단지들의 성적을 뛰어넘을 것이 당연하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안산에서 1순위 청약통장이 가장 많이 몰렸던 단지는 지난해 청약을 받았던 고잔동의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로 2403명 정도다. 업계에서는 이번 청약에 최소한 1만명 이상이 지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건설도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실수요자들의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청약을 2회에 나눠 진행한다. 아파트 1회 청약은 12일(수) 1순위를 받고, 같은 날 2회차 특별공급을 진행한다. 2회차 1순위 청약은 13일 목요일이다. 당첨자 발표일은 각각 19일(수), 20일(목)로 다르기 때문에 중복 청약이 가능해 2회의 청약기회가 있다. 계약일은 10월 25일(화)부터 27일(목)까지 3일간으로 동일하다.

오피스텔 555실 청약은 별도로 진행된다. 오피스텔의 경우 5개군으로 나눠 청약을 받으며 1인당 군별 1건씩 최대 5건의 청약이 가능하고, 청약 예치금은 건당 100만원이다. 오피스텔의 청약과 계약은 견본주택에서 진행되며 일정은 13일(목)과 14일(금) 양일간 청약을 받은 후 15일(토) 당첨자를 발표, 18일(화) 계약을 받을 예정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안산은 그동안 노후화된 아파트에서 새아파트로 이전하려는 수요가 충분했었던데다,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등으로 인해 이미 프리미엄에 대한 학습효과가 있어 시장을 반전시킬 계기가 충분해 예상외의 높은 청약경쟁률이 나올 수 있다"며 "청약이 1, 2회차로 나눠서 진행되는만큼 한번은 안정적인 당첨확률이 높은 곳으로 다른 한번은 자기가 원하는 주택형으로 소신 청약하는 등 전략을 세워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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