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시인 밥 딜런, 노벨문학상 깜짝 수상 ‘상금이 무려‥’

입력 2016-10-1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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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포크록 가수 겸 시인 밥 딜런(75)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13일(현지시간) "위대한 미국 음악의 전통 내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낸" 딜런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문학 작가보다 음악가로 더 유명한 인물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본명이 로버트 앨런 지머맨인 밥 딜런은 1941년 미국 미네소타 덜루스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1963년 앨범 `더 프리휠링 밥 딜런`을 성공시키며 저항가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 on Heaven`s Door) 등의 곡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정치와 사회, 철학, 문학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한 깊이 있는 가사로 `음유시인`으로 불려왔으며, 수년 전부터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점쳐져 왔다.


노벨상 상금은 800만 크로나(약 11억원)이며, 시상식은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지난 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 화학상, 평화상, 경제학상이에 이어 이날 문학상까지 발표되면서 올해 노벨상의 주인이 모두 가려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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