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구조조정 '구원투수 교체'…신임 대표에 강환구 사장

신인규 기자

입력 2016-10-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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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이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사장단과 사업대표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기존 현대중공업의 대표이사 사장인 권오갑 사장은 부회장으로, 가삼현 선박해양영업본부 부사장은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습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일감 부족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장단 및 사업대표 체제를 갖추는 인사를 조기에 단행함으로써, 2017년 사업계획의 실천 및 위기극복을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등기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회장으로서 조선 3사 및 조선-해양분야의 정상화를 위한 역할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로 생산, 설계, 안전 등 울산 본사의 내부 경영은 강환구 사장이, 사업재편과 미래전략, 대외업무 등 그룹 전체를 이끌어가는 기획실장으로서의 역할은 권오갑 부회장이 맡는 이원 체제로 재편됐습니다.

신임 현대중공업 강환구 사장은 1955년생으로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설계-생산-기획 등 현대중공업 조선사업의 주요 분야를 두루 거친 뒤 2014년 10월부터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해 왔습니다.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에는 현대중공업 조선사업 생산본부장인 한영석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습니다.

한영석 사장은 1957년생으로 충남대 기계과를 졸업했으며, 현대중공업에서 설계와 생산을 거친 현장 전문가로 인정받는 인물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 사업대표와 일부 자회사 대표에 대한 인사도 함께 단행했습니다.

현대중공업 엔진기계 사업대표에는 장기돈 전무가, 건설장비 사업대표에는 공기영 전무가, 서울사무소장과 CFO에는 조영철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됐고, 중앙기술연구원장에는 주원호 상무가 전무로 승진 발령됐습니다.

자회사인 현대 E&T 대표에는 이균재 전무, 현대중공업 그린사업부에는 김성락 전무, 로봇사업에 윤중근 전무, 서비스 사업에는 안광헌 전무가 각각 새 대표로 내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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