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후폭풍] ② "제2, 제3의 삼성전자 육성해야"

입력 2016-10-18 17:37   수정 2016-10-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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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의 후폭풍은 부품사, 협력사들의 어려움은 물론이고 나라 경제 전반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창업이 활발한 기업 환경을 조성해 제2 제3의 삼성전자를 육성해 산업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휴대전화 수출액은 18억 7천만 달러. 1년 전보다 34% 가량 줄었습니다.

    6월에는 8%, 7월에는 10%, 8월 18%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훨씬 큽니다

    갤럭시노트7 판매 중지와 단종의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갤럭시노트7 단종의 후폭풍은 수출 뿐 아니라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끌어내리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삼성전자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전망할 때 고려한 것은 사실이다"

    국내총생산, GDP에서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4%, 전체 수출액 중 삼성전자 비중은 20%에 달합니다

    이처럼 국내 경제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큰 탓에, 삼성전자의 악재는 도미노처럼 한국 경제 전반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2, 제3의 삼성전자를 키워 단일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은 산업 구조를 다양화 해 경제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필상 /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새로운 산업 구조, 신성장 동력이 빨리 나와야 한다는 거죠. 여러 기업들이 창업돼 새로운 산업 구조가 형성돼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경우 이번 사태로 좌절하기 보다는 실패가 없으면 성공도 없다는 신념으로 도전과 혁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

    [인터뷰] 김미애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삼성전자 같은 경우 프리미엄폰이 주력 제품이기 때문에 앞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부분에 있어서 연구개발과 투자는 지속돼야 한다"

    이와 함께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기업 내부의 위험 관리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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