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더나잇, 그들이 선사하는 짙은 가을의 밤 '녹색 광선' 발매

입력 2016-10-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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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꾸준한 싱글 발표를 통하여 감성 일렉트로닉 음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위아더나잇이, 10월 18일 이들의 음악적 진화의 정수를 담은 EP 앨범 [녹색 광선]을 발매한다.
EP [녹색 광선]은 1986년 개봉한 에릭 로메르 감독의 프랑스 영화 ‘녹색 광선’ 에서 모티브를 가져 왔다. 영화 속 녹색은 주인공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는 대상이자, 해가 지기 전 ‘녹색 광선’ 을 보면 그 순간 자신과 상대방의 감정을 읽을 수 있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 묘한 상징의 이끌린 밴드는 지난 겨울부터 ‘녹색 광선’ 을 모티브로 앨범 작업을 해왔다. 그리고 작업의 결과물로 이미 3월과 5월 ‘할리데이’ 와 ‘부재중’을 통해 나와 너 우리의 가슴 속 이야기를 대중과 소통하며 [녹색 광선]의 본격적인 이야기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EP [녹색 광선]에는 상반기에 발표된 ‘할리데이’ 와 ‘부재중’ 을 포함하여 총 7트랙이 수록 되었다. 특히 멤버들은 싱글이 아닌 음반으로 대중과 만나기에 곡의 배치 및 음악의 흐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타이틀 곡 ‘유아인’ 은 ‘너에게 들어 오다’ 라는 ‘You are in’ 을 한글로 표기한 곡으로 올 초부터 이미 타이틀 곡으로 내정되어 작업이 진행된 곡이다. 둘만의 대화, 나와(우리와) 함께 하자는 단순한 메시지를 담은 미디엄 템포의 듣기 좋은 신스팝이다.
늘 계속되는 여름이라는 의미를 담은 상하 [常夏]는, 상하라는 이름을 지닌 친구 이름에서 동기를 얻은 곡으로 ‘유아인’ 에서 연결되는 템포의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곡이다.
음과 음 사이에 공간감을 멋지게 표현한 보컬이 없는 연주곡 ‘동일한 시선’ 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게 한다. 지난 3월 발표한 ‘할리데이’ 를 지나, 6월에 있었던 단독 공연에서 공연장을 찾은 팬들에게 데모 음원으로 공개하였던 ‘Eternal 안에서’ 는 깜깜한 터널 속 사랑의 갈구를 노래한다.
다른 공간 속에서도 너와 나가 함께 연결됨을 얘기하는 ‘부재중’ 에 이어 SNS를 통해 서로를 살펴 보고 서로의 안부의 안심하는 현대인의 관계에 대해 고찰하는 ‘서로는 서로가’ 가 앨범의 마지막 트랙으로 자리 잡았다.
위아더나잇의 EP [녹색 광선]은, 현재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관계에 대해 얘기한다. 모니터 속 화면을 통해 서로를 대하는 너와 나, 하지만 본질적으로 우리가 그리워하는 것은 마주 닿은 두 손에서 전해지는 따스한 온기임을 곡을 통하여 노래했다. 거창한 이야기가 아닌 주변의 이야기를 담아냄으로써 결국 밴드가 얘기하는 것은 가까운 사람들과의 마음과 마음이 소통이자, 사랑의 이야기 임을 끊임없이 전파한다.
2016년 10월 셋째주 위아더나잇은 본 앨범 발매와 동시에 그랜드민트페스티벌 Cafe Blossom House 스테이지의 23일 헤드라이너로 출연하며, 12월 17일 단독공연을 통하여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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