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부장관 "혁신 통해 신농업시대 열겠다"

정경준 기자

입력 2016-10-27 15:00   수정 2016-10-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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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상단> 한경 밀레니엄포럼
김재수 "농업과 비농업간 융복합 추진"

<앵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늘 한경 밀레니엄포럼에 참석해 농업에 대한 기존의 낡은 인식에서 벗어나 우리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신농업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농축산물의 생산과 유통, 가공 등의 전 분야에 걸쳐 대대적인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 장관은 시종일관 농업에 대한 인식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농산물을 활용해 신소재, 기능성 식품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농업산업은 아직도 1차 농산물 생산 중심의 구조에 집중돼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밭두렁, 논두렁에서 벼농사 짓고 소, 돼지 키우구 구제역 발생하면 보상내놓으라는 식의 농업시대에서 탈피해 신농업시대로 가야합니다.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 가공 등의 전 분야에서 개혁을 해 나가겠습니다."

김 장관은 융복합산업시대의 우리 농업의 미래로,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수직형 빌딩농장`을 예로 들면서 농업산업 내부의 생산과 유통, 가공, 저장, 수출 등의 융복합 추진을 제시했습니다.

김 장관은 "농업분야야 말로, 대표적으로 기능성 농업, 가공, 유통, 수출 등이 융복합될 분야"라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가 많고 여기에 우리 농업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어 최근 대기업의 새만금 간척지 내 `스마트팜`(농업에 최첨단기술이 융합된 사업) 사업이 농민단체의 반발로 무산된데 대해 "연구개발과 품목 등에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며 "적극적으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특히, 우리 농업산업의 미래로 중국 시장을 주목하며 1차 농산물 생산 중심에서 벗어나 부가가치 높은 가공식품 등을 내세워 중국을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1조2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식품시장을 우리 농산물의 수출시장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중국의 1차 농산물을 들여와서 가공해서 재수출하는 구조로 가야 합니다."

김 장관은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농축산물 시장 영향에 대해서는 "농축산업계의 20~30%의 매출 감소 등 타격이 있는게 사실이지만 소규모, 소포장으로 1인가구 확대 등의 소비트렌드와 맞물린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며 "부패방지라는 큰 틀에서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농산물 시장 개방과 관련해선 이미 전방위로 개방이 된 이 시점에서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운운하며 `개방하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물안 개구리가 될 수 있다며 이런 사고체계는 빨리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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