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증권 "트럼프 영향 당분간 위안화 약세 불가피"

입력 2016-11-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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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2008년 12월 이후 8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에 대해 중국 기업들의 구조조정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미국의 트럼프 당선 영향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표: 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중국 위안화 가치, 출처:하이투자증권 보고서>

박상현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자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공약에 따른 대중국 수입제품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 리스크가 위안화 약세 기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달러화 강세폭 확대에 따른 이머징 통화의 전반적 약세 흐름이 위안화 추가 약세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박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연초까지 이어졌던 위안화 약세를 동반한 중국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의 재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해습니다.

근거로 위안화 약세 흐름이 중국 기업 부채리스크에서 기인했던 연초와 달리 외부 변수에 의한 비달러 통화들의 동반 약세 현상이라는 점과 연초와 달리 핫머니 이탈이 크지 않다는 점 그리고 현재 중국의 경제 펀더멘탈이 연초에 비해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또, 이달말 시행을 앞두고 있는 선강퉁을 고려해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가치 안정의 의지가 매우 높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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