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박근혜 길라임' 의혹 언급 "상상 그 이상"

입력 2016-11-16 12:33   수정 2016-11-16 12:33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길라임` 가명 사태 및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조사 불응 등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조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가명) 길라임, 최순실-우 장모 골프회동 등 예전 같으면 천하가 뒤집어질 소식이 속출하고 있음에도 상황이 역행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우갑우, 3인방 수사는 수박겉핥기로 일관하는 가운데 거의 성사된 것같던 대통령 대면조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하고 일부 여당의원들의 특검법에 대한 격렬한 반대도 우려되고 있다"고 말한 조 의원은 특히 "(정부는) 대통령직 고수 및 외치를 강화하며 책임총리제를 기정사실화하는 것 같다. 민의를 거스르고 결국엔 판을 엎으려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냉정하고도 엄중한 상황인식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촉구하며, "하루빨리 야당이 머리를 맞대어 국정과 정국운영의 타임테이블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순Siri가 등장한 후 매일 아침 우리는 그 무엇을 상상하건 그 이상의 것을 보고 있다"며 "개헌이 아닌 계엄령이 선포되고 서빙고에 끌려가 고추가루 물고문을 당하고 있는 제 모습도 가끔 떠 오른다. 우리는 호랑이 등에 올라탄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하 조응천 심경 전문

어째 상황이 점점 뒤로 역행하는 것 같네요

기자들의 맹활약 덕분에 어제만해도 길라임, 최순실-우 장모 골프회동 등 예전같으면 천하가 뒤집어질 소식이 속출하고 있음에도 우갑우, 3인방 수사는 수박겉핥기로 일관하는 가운데 거의 성사된 것같던 대통령 대면조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하고 오늘 법사위에선 일부 여당의원들의 특검법에 대한 격렬한 반대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니뽕과의 군사정보협정체결을 서두르는 등 대통령직 고수 및 외치를 강화하며 책임총리제를 기정사실화하는 것 같습니다

민의를 거스르고 결국엔 판을 엎으려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냉정하고도 엄중한 상황인식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그리고 차분하고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왕좌왕하는 정치권을 국민이 언제까지 기다려줄지 초조감에 입이 바짝 타들어갑니다

하루빨리 야당이 머리를 맞대어 국정과 정국운영의 타임테이블을 제시해야합니다(물론 당리당략과 정파적 이해관계는 쏙 빼고요)

1. 야3당은 대통령 퇴진시한을 제시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를 대비한 플랜B를 마련함과 아울러
2. 과도정부를 이끌어갈 역량과 인품을 겸비한 차기총리를 확정하고
3. 올곧고 강직한 혜실게이트 특별검사와 국정조사위원 인선에 조속히 임해야할 것입니다

국민들께서 언제까지 기다려주실지 초조합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국민들의 인내심이 언제 바닥을 드러낼지 모릅니다
자기 앞가림하기 바쁜 여야불문 기성정치권은 프랑스혁명때 앙시앵 레짐으로 치부될지도 모릅니다

순Siri가 등장한 후 매일 아침 우리는 그 무엇을 상상하건 그 이상의 것을 보고 있습니다
어느 날 느닷없이 개헌이 아닌 계엄령이 선포되고 서빙고에 끌려가 고추가루 물고문을 당하고 있는 제 모습도 가끔 떠 오릅니다

우리는 호랑이 등에 올라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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