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한진해운 자산 인수 1달러 입찰가 논란…입찰가 공개 못해"

정경준 기자

입력 2016-11-16 17:30   수정 2016-11-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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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16일 한진해운 롱비치터미널 인수 입찰가 1달러 제시 논란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찰가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한진해운 미주·아주노선 영업망 매각 본입찰에서 현대상선이 롱비치터미널 인수 입찰가로 1달러를 써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찰 들러리에 선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현대상선은 "롱비치터미널은 미국 서부 항만 물동량의 30% 이상을 처리하며 물류 거점 확보와 원가 경쟁력 향상 등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자산이지만, 5억달러가 넘는 순부채와 약 1천억원 수준의 연간 운영비 소요 등 추가 부담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상선은 이어 "한진해운 자산 인수에 진지하게 참여했다"며 "`입찰 들러리 섰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대상선은 "추후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한진해운 자산 인수와 운영할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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