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도 공범" 경북대 학생들, 김무성 강의에 격렬 항의

입력 2016-11-17 12:57  


경북대학교를 찾은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학생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15일 경북대학교에서 열리는 `제4차 산업혁명 전국 대학 세미나` 기조강연을 위해 대구를 방문했다.

그러나 김 전 대표를 세미나실에 입장하기도 전에 경북대 학생들의 격렬한 반대 시위에 부딪혔다.

학생들은 "새누리당 의원이 여기 뭐하러 오느냐", "어디 가서 경북대라고 (얼굴)들고 다니지 못하겠다. 교수라는게, 학교의 어른들이라는게 김무성 따위를 초대해서 이게 무슨 짓이냐"라고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김 전 대표가 세미나실로 입장한 뒤 학생들은 `당신도 박근혜랑 친했잖아요`, `새누리당도 공범이다`라는 등의 벽보를 붙이며 시위를 이어갔고 이를 떼려는 교직원들과 한바탕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시위에 참여한 한 한생은 "김무성 의원이 언제 경제를 살렸다고 데려오느냐"라며 "일자리 창출하겠다면서 김무성을 왜 부르는지. (김무성 의원이)일자리 창출했느냐"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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