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전립선암' 전남 '갑상선암' 발병 높아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6-11-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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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경기 성남 분당구에서는 전립선암과 유방암 환자가, 저라남도에서는 갑상선암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전남과 경북, 충북지역에서는 폐암 환자가, 대전시와 충청도 지역에서는 대장암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시군구별 암발생통계와 발생지도`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시군구별, 암종에 따른 암발생률은 적게는 2배, 많게는 1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남녀 모두에서 갑상선암의 지역간 격차가 가장 컸으며, 여자의 경우 2009년 이후 크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상대적으로 위암, 대장암, 폐암의 지역간 격차는 적었습니다.
암종별로 살펴보면, 갑상선암은 남녀 모두에서 여수를 비롯한 전남 지역 대부분, 서울·대전·대구 등 대도시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남성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서울시 강남구가 47.7명으로 가장 많았고,성남시 분당구, 서초구 순으로 암환자 발생률이 높았습니다.
여성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전남 광양시가 185.1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시 수성구, 전남 순천시 순으로 암환자 발생률이 높았습니다.
위암은 충북·경북·전북의 경계지역에서 암환자 발생률이 높았습니다.
남성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충청남도 청양군이 9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 보은군과 옥천군, 충남 연기군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의 경우 경북 울진군이 4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장흥군과 충남 서천군, 전북 무주군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시군구별 암발생통계를 지역별 암관리사업의 계획과 시행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국립암센터-지역암센터 연계를 통해 암발생률이 높은 지역의 조사를 위한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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