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 올림픽 참여를 방해---전 문체부 차관 '김종'

입력 2016-11-2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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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의원은 22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의 올림픽 참여를 방해한 것을 두고 “1896년 근대올림픽이 부활된 이후에 120년 됐는데 국가가 선수의 올림픽 참여를 방해한 최초의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김 전 차관이 선수촌을 방문을 하는데 이때 박태환 선수가 연습 때문에 김 전 차관한테 인사를 하지 못하러 온다. 이때 아마 괘씸죄에 걸린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전 차관은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 여부가 뜨거운 감자였던 박태환과 만나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기업스폰서 등 각종 특혜를 주겠지만, 반대로 출전을 강행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압박했다.

“대통령하고의 어떤 악연이라든지 내지는 어떤 특정 선수를 밀어주려고 했다는 그런 의심이 있는데 그게 혹시라도 최순실하고 연결돼 있는 선수인지 그걸 잘 봐야 될 것 같다”며 “왜 정부가 태환이의 올림픽을 방해했는지에 대해선 국정조사 때 밝혀볼만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종 차관이 지나치게 특정 선수를 거명하면서 박태환에게 ‘나가지 말고 차라리 얘의 앞으로 멘토가 돼 줘라’ 그런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한 걸로 봐서 이 선수하고 김 전 차관하고 연결고리를 봤는데 부모하고 김 전 차관은 연결고리가 잘 안 나타난다”며 “모든 미스터리한 일들이 최순실만 집어넣으면 다 풀리지 않는가, 그런 측면에서 이 관계들을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그 일이 있은 후 김연아는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2014년 스포츠영웅에서 제외됐다. 김연아는 당시 12명의 후보 중 온라인 투표에서 월등히 높은 지지율을 얻었지만 대한체육회는 당초 규정에도 없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그를 배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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