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올해 자산 100만 달러 이상 백만장자는 작년보다 1만명 늘어난 67만9천 명으로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많았다.
<크레디트 스위스(EPA=연합뉴스 DB)>
23일 크레디트스위스가 발간한 연례 세계 부 보고서(Global Wealth Report 2016)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세계 100만 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백만장자는 약 3,300만 명으로 세계 인구의 0.7%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116조6천억 달러로 전세계 부의 절반 가까이인 45.6%에 달했는데 이들 백만장자의 숫자는 2000년 이후 무려 155%나 폭증했다.
반면에, 자산이 1만 달러 이하인 이들은 35억4,600만 명으로 전체의 73.2%에 달했고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6조1천억 달러로 전세계 부의 2.4%에 불과했다.
자산이 1만∼10만 달러인 이들은 8억9,700만 명으로 전체의 18.5%였고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29조1천억 달러로 전세계 부의 11.4%였다.
자산이 10만∼100만 달러인 이들은 3억6,500만 명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고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103조9천억 달러로 전세계 부의 40.6%였다.
올해 전세계의 부는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백만장자 수 증가폭은 엔화강세에 기반한 일본이 73만8천 명으로 가장 컸고, 미국이 28만3천 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에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파운드화 약세로 가계자산이 1조5천억 달러 쪼그라들고, 백만장자 수도 40만6천 명이나 급감했다.
전세계 백만장자 3,293만 명 중 한국의 백만장자 수는 2.1%에 해당하는 67만9천 명으로 작년보다는 1만명이 늘었다.
.
한국의 5천만 달러(586억원) 이상 최고 부자 수는 2,500여명으로 전년 대비 200명 늘어 세계 14위를 유지했다.
한국의 10만 달러 이상 자산가 수는 1,397만6천 명으로 세계 인구의 3.5%로 미국, 일본, 중국,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후 8번째로 많았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