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탈출구 찾기 ‘안간힘’

방서후 기자

입력 2016-12-0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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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인력과 사업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더 이상 기존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호텔이나 편의점 등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글래드 라이브 강남'입니다.

    대림산업이 운영하는 이 호텔은 '글래드 여의도'와 '메종 글래드 제주'에 이어 최근 세 번째로 문을 열었습니다.

    대림산업은 내후년까지 마포 공덕동과 강남 대치동에도 글래드 호텔을 추가 건립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경연 글래드라이브강남 마케팅 매니저

    "가장 최신 트렌드와 수준 높은 디자인으로 구성된 객실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GS건설은 지난달 경기 용인에 만 60세 이상만 입주할 수 있는 시니어 주택 '스프링카운티 자이'를 공급했습니다.

    전문 간호사가 단지 내 건강센터에 상주해 입주민 헬스케어를 돕고, 세브란스병원과 연계한 의료 연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조상대 GS건설 스프링카운티자이 소장

    "안전자산 관리, 관리 운영, 의료 연계 서비스, 높은 관리비 부담 등의 문제점을 개선한 새로운 주거 스타일의 상품입니다."

    서희건설은 편의점 사업에 진출해 약 1년 만에 가맹점수를 70% 가까이 늘렸고, 호반건설과 우미건설은 상가를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초 건강보조식품과 화장품 제조 및 수출입,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불황에 대비하는 한편,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건설사도 적지 않습니다.

    포스코건설은 내년 2월 자회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을 흡수 합병하기로 했으며, 이에 앞서 500여 명을 희망퇴직 등을 통해 구조조정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인 대우건설도 발전·플랜트 부문을 통합하고, 수주가 부진한 해외 사업인력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부터 1,800여명을 내보낸 삼성물산은 지금도 희망퇴직이 진행 중이며, SK건설은 설계부문 인력을 대폭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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