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도 '고가 패딩'은 겨울마다 인기 상승

입력 2016-12-0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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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요 백화점들의 실적이 부진했지만 수백만 원에 달하는 고가 패딩을 비롯한 일부 프리미엄급 제품 매출은 큰 폭으로 뛰어 `소비 양극화` 조짐도 나타난다.

롯데백화점에서 지난달 해외 프리미엄 패딩 매출은 작년보다 44.8% 급증했다. 그 외 해외 의류(12.1%), 여성컨템포러리 의류(7.3%), 골프의류(8.5%) 등 고가 제품군이 다른 패션 상품군보다 성적이 좋았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외투가 많이 팔렸지만 그중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신장률이 눈에 띄게 높았다.

지난달 현대백화점 전체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다.

그러나 프리미엄 패딩과 모피 매출은 각각 35.3%, 13.9% 늘었다. 명품브랜드가 포함된 해외패션 부문은 매출이 11.3%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프리미엄 패딩 매출이 47.8% 급증했고, 스포츠(27.8%)와 명품잡화(11.7%) 등의 매출도 늘었다.

백화점업계는 사회 전반적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당장 필요한 제품이 아니면 구입을 미루는 경향이 있지만 고급 패딩의 매출은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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