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모’ 김재원, 애잔-살벌-친절 넘나드는 표정 변천사

입력 2016-12-0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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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김재원의 눈빛연기가 화제다.

때로는 애잔하게 때로는 살벌하게 상황에 맞춰 완벽하게 변하는 거침없는 표정연기가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것.

지난 3일, 4일 방송된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7회, 8회에서는 비밀이 조금씩 드러남과 동시에 급격한 감정 변화를 보이는 현우(김재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릴 적 잃어버렸던 동생을 찾으러 간 곳에서 동생 나이 또래로 보이는 남자를 발견하고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은 아련한 눈빛을 보이는가 하면, 흥신소 직원이 동생의 생존에 대한 허위를 고하자 주먹을 휘두르며 살기 어린 눈빛으로 노려보는 등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얼어붙게 만든 것. 또한, 인사를 하러 찾아간 형섭(김창완 분)의 집에서는 망가진 배수관을 고치는 데 앞장서며 이내 친절한 눈빛의 이웃으로 돌아와 더욱 정체를 궁금하게 만들기도.

이렇게 김재원은 시시때때로 변하는 눈빛 연기로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는 것은 물론, 자신이 연기하고 있는 캐릭터 현우를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해내며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또한 이번 방송분을 통해 잃어버린 동생의 이야기와 어릴 적 경험한 부친의 자살 등 가슴 아픈 가족사가 그려져 형섭과 얽힌 이야기에 더욱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동생 그리워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 보니까 내가 다 슬프더라”, “가족이라고는 동생 밖에 없는데.. 꼭 찾았으면 좋겠다!”, “우리 집에도 뭐 고칠 거 없나 봐주시면 안되나요?”, “훈훈해 훈훈해, 연기도 훈훈 얼굴도 훈훈!!”, “갈수록 재밌다~ 한 시간에 몇 가지 연기를 보여주는거야!” 등 다양한 호평을 보내오고 있다.

한편, 4남매를 출가시키고 이제는 자신들의 인생을 살아보겠다던 부부에게 어느 날 4남매가 집으로 동시에 유턴하여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매주 토, 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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