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실업대란' 본격화··취업자 무려 3만명 줄었다

입력 2016-12-12 10:43  

조선업종의 실업대란이 본격화하면서 취업자가 무려 3만명 가까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항공 이용객 급증과 `한류`에 힘입은 수출 호조로 항공운송·식품·화학 등의 고용은 호조를 보였지만, 조선·IT산업 등의 고용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합뉴스 DB>

12일 고용노동부가 밝힌 1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 수는 1,268만 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만 3천명(2.3%)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증가 폭은 2010년 9월(27만 3천명) 이후 6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취업자 증가율은 업종별로 차이가 커증가율이 높은 업종들은 서비스업이 차지했다.

대표적인 저임금 업종인 숙박·음식업의 증가율이 10.7%에 달했고, 이어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5%),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5.3%) 순이었다.

부동산 경기 호조로 부동산·임대업의 취업자 증가율도 4.5%에 달했다.

그러나 모든 업종 중 임금이 가장 높은 금융보험업의 증가율(0.3%)은 매우 낮았다.

고용 악화를 주도한 것은 구조조정 태풍이 몰아치는 조선업이었다.

선박, 철도, 항공장비 등을 제조하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지난해 말까지 고용이 늘었으나 선박 수주 급감 등 경기 악화로 올해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더구나 6월 1만 2천명이었던 취업자 감소 폭은 8월 2만 2천명, 9월 2만 4천명, 10월 2만 5천명에 이어 11월에는 2만 8천명까지 커져 `실업대란`이 본격화한다는 얘기를 뒷받침했다.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의 지난해 말 고용규모는 21만명에 달했으나, 올해 11월에는 18만 1천명까지 줄어 고용규모가 10% 이상 급감했다.

제조업 고용의 14.5%를 차지해 고용규모가 가장 큰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도 10월 취업자 수가 1만 3천명이나 감소했다.

중국과의 가격 경쟁을 견디다 못해 국내 전자업체들이 휴대전화, LCD 등 생산기지를 해외로 속속 이전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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