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통화정책 완화 지속…2%대 성장 예상"

정원우 기자

입력 2016-12-29 11:01  



한국은행은 내년에도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29일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후 발표한 `2017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해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미 연준의 금리인상 등에 따른 시장변동 증대, 가계부채 누증 등 금융안정 측면의 위험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내년 국내경제에 대해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으로 수출 부진이 완화되고 설비투자도 증가로 전환되겠지만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증가세가 둔화돼 내년 국내경제는 2%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방 위험으로는 대외적으로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 가능성, 국내적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을 우려했습니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대외 요인으로 가격변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이 양호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은은 가계부채 문제를 금융부문의 주요 취약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내년 은행 가계대출의 급증세는 완화되겠지만 기분양 아파트에 대한 집단대출 등으로 예년 수준을 웃도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금리상승과 가계소득 악화시 저신용, 저소득, 다중채무자의 채무상환 애로가 증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택매매가격은 입주물량 증가와 정부의 주택시장 대책 등으로 오름세가 둔화되겠지만 상·하방 위험요인이 혼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런 전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국은행은 내년에도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또 미 연준의 금리인상 등에 따른 시장 변동성 증대, 가계부채 누증 등 금융안정 측면의 위험에 유의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내년부터 통화정책결정 회의의 자료와 공개범위를 확대하는 등 정책결정에 대한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방향을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연 12회, 매달 개최해왔지만 내년부터 8회로 줄입니다. 대신 거시 금융안정상황 점검회의를 연 4번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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