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정신적 충격 빠져 있는데 정유라 패딩 입고 귀국 저울질 중?

입력 2017-01-04 23:24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4일에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요구에 불응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출석하라는 요구를 받았던 최씨는 `정신적 충격` 등을 이유로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딸 정유라(21)씨가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상황에 따른 정신적 충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씨는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특검팀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그달 27일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를 받을 수 없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데 이어 31일에도 재차 출석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어 나흘 만에 다시 이뤄진 특검의 출석 요구에도 불응했다.
특검팀은 거듭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만큼 이번 소환 통보를 사실상 마지막으로 보고 체포영장을 집행해 강제로 최씨를 구인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 경찰에 체포될 당시 착용한 패딩점 퍼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JTBC ‘뉴스룸’에서는 덴마크 올보르 시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되는 정유라 씨 체포과정이 전파를 탄 바 있다.
이때 정유라 씨는 두꺼운 패딩 점퍼 차림에 모자를 깊게 눌러 써 얼굴을 가린 채 호송차에 올랐다. 이 장면이 보도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정유라 씨가 착용한 패딩 점퍼의 브랜드를 궁금해 하는 질문이 쏟아지는 기현상이 빚어졌다.
급기야 3일 저녁부터 네이버, 다음 등 국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정유라 패딩’이 상위권에 올라오고 있다. ‘정유라 패딩’ 브랜드에 대한 문의가 이어짐과 동시에 이 같은 현상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의 검색횟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사회적으로 파문이나 논란을 일으킨 사람의 옷차림이나 화장품, 액세서리 등이 화제가 되며 인기를 끄는 현상인 ‘블레임룩(blame look) 현상’이라는 해석도 있다.
한편 덴마크 경찰에 구금된 정유라 씨를 국내로 압송하기 위한 범죄인인도 절차가 이번 주중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4일 중 정씨의 범죄인인도 요청서를 법무부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중 범죄인인도 요청서가 결재돼 법무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특검과 협의를 거쳐 이번 주중 덴마크 사법당국에 정씨에 대한 범죄인인도 요청서를 발송할 방침이다. 각종 필요 서류의 번역 작업 등이 마무리되는 6일께가 유력하다.
한국과 덴마크의 시차를 고려해 한국에서 6일 오전 외교행낭을 통해 문서를 송달하면 덴마크 현지시간으로 당일 이를 받아 검토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법무부는 보고 있다.
법무부는 외교 경로를 통한 발신과 별도로 보안 메일로 현지 사법당국에 직접 문서를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이 최대한 빨리 관련 절차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려는 조처다.
법무부 관계자는 "가능한 한 빨리 범죄인인도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특검이 정씨의 자진 귀국을 기대해 범죄인인도 요청을 최후의 카드로 내밀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빨리 모든 강제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송환을 위한 정공법을 택한 셈이다.
특검은 늦어도 이달 중에는 정씨를 송환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는 일정표를 짜고 있다.
앞서 덴마크 법원은 우리 정부 요청을 받아들여 정씨의 신병을 일단 확보하는 긴급인도구속 결정을 내렸다. 정씨의 구금 기한은 이달 30일까지로 연장됐다.
범죄인인도 요청서가 예정대로 이번 주중 덴마크 관계당국에 접수될 경우 이르면 이달 말께 송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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