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검찰이 지난 6일 한국 특검으로부터 정유라 씨 범죄인 인도 청구서(송환요구서)를 넘겨받은 뒤 12일(현지시간)까지 이를 면밀히 검토했으며 조만간 정 씨에 대한 대면조사를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단계로 정 씨 송환요구서 검토를 마친 덴마크 검찰은 아직 한국 측에 추가자료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한국 특검이 덴마크 검찰에 넘긴 자료가 보완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정 씨의 범죄 사실을 입증하기에 충분하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이를 근거로 덴마크 검찰의 정 씨 송환 여부 결정이 당초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 씨 송환 문제를 담당한 덴마크 검찰청의 무하마드 아산 차장 검사는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상적으로 송환 여부 결정에 30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 차장 검사는 지난 또 7일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한국 정부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게 되면 2∼3주(a few weeks)내에 결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정 씨 구금 기간이 만료되는 30일 이전에 송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 검찰은 정 씨 송환요구서 검토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주말께 올보르 경찰을 통해 정 씨를 직접 만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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