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외면한 '구속영장'…삼성전자 주가 '흔들'

김종학 기자

입력 2017-01-16 17:13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앵커>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여파에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도 이틀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주가가 그동안 많이 오른데다 하만 인수도 차질을 빚을 거란 우려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그룹 경영을 총괄해온 이재용 부회장의 사법처리 우려에 이틀째 약세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주식시장에서 소폭 하락한 채 거래를 이어가다 이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진 오후 1시반 이후 180만 원 초반까지 밀렸습니다.

    반도체 업황 호황과 스마트폰 판매 부진 만회로 지난 10월 이후 넉 달 만에 사상 최고가인 194만원까지 올랐던 삼성전자 주가가 그룹 리더십 공백 우려에 하락세로 돌아선 겁니다.

    이날 블룸버그와 CNN 등 주요 외신들도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긴급 타전하면서 삼성전자와 한국 경제 전반에 대한 영향에 대한 분석기사를 내놓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이후 두 번째 위기를 맞았다며 이 부회장의 사법처리로 삼성그룹의 리더십도 흔들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는 이번 사태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고, 뉴욕타임스도 한국 대기업 개혁의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는 해외 투자은행들은 이번 사태를 차익실현의 기회로 최대한 활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CLSA,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사흘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도 정치적인 불확실성과 오너리스크로 투자자들이 단기간 부정적으로 대응해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이틀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 해외 투자은행과 국내 증권사들은 이번 사태가 삼성전자의 실적과 장기적인 전망에 타격을 줄 요소는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모건스탠리, CLSA를 비롯한 해외 증권사들이 전망한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여전히 200만원에서 최고 25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만 인수를 통한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확대에 대한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커졌을뿐, 반도체 가격 강세에 OLED 디스플레이 시장까지 사실상 독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리더십 공백의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이번 사태로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재평가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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