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전 학장 구속, ‘항암치료 강조’ 동정심 유발 작전 안 먹혔다

입력 2017-01-18 12:18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와 비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숙(62) 전 학장이 결국 구속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8일 0시 7분께 업무방해와 위증(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을 구속했다.

성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유라 씨의 이대 입학·학사 특혜와 관련한 구속자는 류철균(52·필명 이인화) 교수, 남궁곤(56) 전 입학처장에 이어 김경숙 전 학장이 세 번째다.

김경숙 전 학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때 정유라 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정씨가 입학한 이후에도 비교적 좋은 학점을 유지하도록 뒤를 봐준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김 전 학장은 작년 12월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정씨에게 특혜를 준 의혹을 부인하는 위증 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한편 김경숙 전 학장은 지난 12일 특검에 출석하면서 ‘암 투병’ 전력을 강조하며 청문회 때와 달리 초췌한 모습으로 나와 구속을 면하려는 꼼수를 부린다는 맹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구속을 면치 못한 김경숙 전 학장은 정씨 비리와 관련한 책임 소재와 구체적인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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