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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공방…최순실 "고영태가 빼돌려" vs 노승일 "몰라"

입력 2017-01-24 21:23  



24일 열린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재판에서는 더블루케이 사무실에 있던 태블릿PC가 JTBC로 넘어가는 과정을 두고 최 씨 측의 ‘조작 의혹’이 계속 됐다.

최씨 변호인은 이 태블릿PC를 과거 측근이었던 고영태 씨가 빼돌린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또 노승일 부장은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최씨와 전화 통화에서는 태블릿PC를 류상영 부장이 빼돌린 것으로 거짓말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노 부장은 (그런) 말한 적이 없다는 등으로 답변했고, 판사는 이 부분은 명확하지 않으니 증거 기록에서 빼자는 취지로 정리했다.

최순실 씨 변호인은 이날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에게 "고영태가 (사무실) 책상 속에 태블릿과 카메라를 넣어놓은 것을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노씨는 "(고씨가) 카메라를 놔두고 온 것을 최근에 저한테 말했다"고 답했다. 태블릿 부분은 얘기하지 않았다.

최씨 변호인은 "류상영과 여직원이 고영태의 책상에서 (태블릿PC) 발견하고 치우려다 그대로 두었다는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노씨는 "더블루케이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고영태 책상에 태블릿이 있어서 최씨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니 `고영태 책상 놔둬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최씨 측은 "아까 최씨와 노 부장의 통화녹음에서 마치 류상영이 문제가 된 태블릿을 빼돌린 것으로 거짓말을 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노씨는 "그건 최씨가 먼저 말했지 제가 먼저 얘기한 게 없다"고 반박했다.

다시 최씨 변호인이 "류상영이 한 것이라고 긍정한 부분은 거짓말 아니냐"고 따지자 노씨는 "어떤 부분을 긍정한 것이냐 다시 들어보라"고 응수했다.

최순실 씨 측은 "류상영이 JTBC로 태블릿PC를 빼돌렸다고 한 것은 고영태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나"고 묻자 노씨는 "(그런) 말한 적 없다"고 맞받았다.

이에 재판부는 "기억이 안 난다고 하니 빼자"고 중재했다.

또 최씨 측은 태블릿PC 입수 경위에 대해 "더블루케이 관리인이 다른 언론사는 놔두고 JTBC에 문을 열어준 건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노씨는 박헌영 과장이 한 말이라면서 "건물 관리인이 국민의당 당원이고, JTBC가 즐겨보는 채널이라 열어줬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JTBC는 입수 경위와 관련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최씨 건물 사무실 책상에서 태블릿PC를 발견했고, 이 과정에서 건물 관리인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노씨는 또 최씨 변호인이 "JTBC 태블릿에 저장됐다는 200여건의 청와대 문건을 증인과 고영태가 피고인 노트북에서 빼낸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자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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