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남궁민-남상미, ‘남궁남상 커플’ 알쏭달쏭 미묘한 기류

입력 2017-02-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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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장’ 남궁민과 남상미가 ‘환자-보호자’간 독특한 케미를 발산하는 ‘병실 대담’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남궁민과 남상미는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 각각 비상한 두뇌와 돈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 그리고 현란한 언변까지 갖춘 삥땅과 해먹기의 대가 김성룡 역과 TQ그룹 경리부 에이스 대리 윤하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지난 1,2회 분에서 두 사람은 편의점에서 같은 삼각 김밥을 놓고 사투를 벌이는가 하면, 윤하경이 김성룡을 자신을 쫓아오는 변태로 오인하는 해프닝이 발생하는 등 심상치 않은 만남으로 시청자들을 집중시켰다.

이와 관련 남궁민과 남상미가 병실 안에서까지 계속되는, 끝없는 ‘아웅다웅’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이마에 피가 묻어있는 반창고를 붙인 채 앉아있는 김성룡과 코트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윤하경이 대화를 나누며 티격태격하고 있는 장면. 맛깔나게 소시지를 먹고 있던 김성룡은 윤하경에게 진지하게 설명을 하고, 윤하경은 의심하는 눈초리로 김성룡을 바라보면서도 주의 깊게 경청한다. TQ그룹 경리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두 사람이 연신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드러내면서 과연 두 사람이 어떤 관계로 이어지게 될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남궁민과 남상미의 티격태격 병실 대담 장면은 지난달 12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세트장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촬영에 앞서 남궁민은 머리에 반창고를 붙이고 환자복을 입은 채로 현장에 등장, 곧이어 합류한 남상미와 함께 실전 같은 자체 리허설을 진행했다. 카메라와 다른 촬영 장비를 세팅하느라 분주한 가운데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연기합을 맞추는 데만 집중했다.

특히 이번 장면에서는 남궁민과 남상미가 서로 주고받는 ‘핑퐁 대사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터. 마치 리듬연주를 타는 듯 두 사람은 속도감 있게 이어지는 대사 호흡을 NG한번 없이 완벽하게 이뤄내 현장의 분위기를 기분 좋게 이끌었다. 또한 카메라 위치를 바꾸는 대기 시간동안에도 두 사람은 바로 전에 촬영한 장면을 함께 모니터하며 세세한 의견 교환을 나누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남궁민과 남상미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찰떡호흡으로 어떤 장면에서도 유쾌한 케미를 선보이며 열연하고 있다. 서로의 대사 부분까지 체크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궁민과 남상미가 TQ그룹 경리부에서 복잡미묘한 관계를 선보이면서 어떤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이어가게 될 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회 분 엔딩에서는 김성룡이 TQ그룹 앞에서 시위 중이던 전 경리과장 부인 을 얼떨결에 구하면서 ‘의인’이라고 불려지는 모습이 담겼다. 김성룡이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수진(전익령)을 향해 돌진하던 자동차에 수진 대신 부딪혔고, 이마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김성룡을 본 한 노인이 “의인이다!”라고 외쳤던 것. 본의 아니게 의인이 된 김성룡은 앞으로 어떤 행보를 펼쳐낼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과장’ 3회는 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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