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사 공격 경영…대형사와 '맞짱'

이준호 부장

입력 2017-02-08 17:46  


<앵커>

그동안 지방이나 택지 지구 위주로 공급에 나섰던 중견 건설사들이 최근에는 공격적인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습니다.

강남 재건축 입찰에 뛰어드는가 하면 뉴스테이에 잇따라 진출하는 등 대형사들의 앞마당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 건설사와 중견 건설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행보는 최근 들어 크게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대형사는 국내 주택시장에 한계를 느끼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반면 중견사는 지방이나 택지 지구 위주 공급에서 벗어나 대형사의 텃밭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시공능력평가 33위인 중흥건설은 최근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2지구 재건축 사업에 처음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곳은 다음달 11일 시공사 선정 결과를 발표하는 데 대림산업,롯데건설 등과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강남에 이미 자리를 잡은 대형사와 자웅을 겨루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지만 서울 입성 시도에 큰 의미를 두는 모양새입니다.

실제 지난해 서초구 재건축 수주에 도전했던 호반건설은 낮은 공사비를 제시했지만 GS건설에 밀려 떨어진 바 있습니다.

대형사 위주의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 시장에 진출하는 중견사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희건설은 이번달 대구에서, 금성백조는 오는 4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첫번째 뉴스테이 공급에 나섭니다.

반도건설도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뉴스테이를 올해 말 공급할 예정입니다.

다만 중견사 뉴스테이는 지방 위주로 공급되는 경우가 많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걸림돌입니다.

실제 지난해 충북혁신도시에서 선보인 중견사 첫 뉴스테이는 청약 경쟁률 6대 1을 기록하고도 현재 25% 정도의 미분양이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우미건설 관계자
"수도권과 달리 지방이기도 하고 인근에 공급도 있었습니다.그래도 반응은 괜찮았습니다"

그동안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대형사의 벽을 뛰어넘으려는 중견사들의 공격적인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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