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풀비전' 디스플레이 장착, 'G6'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다

입력 2017-02-10 09:30  



LG전자가 지난 7일 세계 각국의 기자들을 대상으로 발송한 공개행사 초청장에는 손에 쏙 들어가는 대화면(Big Screen That Fits.)`이라는 문구와 함께 전면부를 꽉 채우고, 제품을 손에 쥐었을 때 편안하며 한 손으로 조작이 가능한 5.7인치 QHD+(1,440X2,880) `풀비전(FULLVISION)`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QHD는 일반 HD(720×1280)의 4배인 1440×2,560의 해상도를 지칭하며, 인치당 픽셀 수는 5.5인치 패널을 기준으로 538PPI(Pixels Per Inch)다. G6에 탑재 예정인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5.7인치 사이즈의 1440×2880해상도로 기존 QHD LCD 보다 높은 564PPI에 달해 QHD+라 불린다.

지난 1월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모듈(커버글라스 제외) 기준으로 1mm가 채 되지 않은 초슬림 두께에, 상단과 좌우측의 베젤 폭을 20%(0.2mm), 하단 베젤 폭을 10%(0.54mm) 가량 좁힌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내구성과 사용성에 문제를 드러낸 극단적인 베젤리스 스마트폰보다 훨씬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호되는 5.7인치 이상의 큰 화면에 기인한다. 하지만 디스플레이가 커지면 제품의 크기 또한 커질 수 밖에 없다. 스마트폰이 커지면 휴대성과 그립감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한 손으로 조작하기도 어렵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는 화면 크기를 키우면서도 제품 크기를 줄이기 위해 베젤을 최소화하고 배터리를 얇게 만드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가 선보인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기존 16:9 화면보다 세로는 늘어나고 가로폭은 상대적으로 좁은 18:9 화면비를 가지고 있다. 게임 실행이나 동영상 감상을 위해 가로로 스마트폰을 돌렸을 때, 18:9의 화면비는 몰입감을 훨씬 높일 수 있다. 또한 화면을 정사각형 두 개로 완벽하게 나눌 수 있어, 활용한 다양한 UX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스타그램과 같은 정사각형 플랫폼의 SNS 채널이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7.0 누가(Nougat)가 지원하는 새로운 기능인 듀얼 스크린 기능을 활용한 멀티태스킹에도 적합하다.

그 동안 전자업계는 베젤 크기를 줄이는 `베젤리스` 경쟁을 펼쳐왔다. LG전자 G6 이어 올해 4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 S8 또한 18:9 화면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젤 경쟁`이 스마트폰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베젤 두께를 줄이면 디자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반면 그만큼 내구성과 오작동에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존의 TV나 모니터 등 `베젤리스` 제품의 경우 손에 들고 다니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내구성을 크게 고려할 필요 없이 베젤의 두께를 줄이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지만 스마트폰의 경우 고려할 사항이 그보다 많다.

2017년 스마트폰 업계의 화두는 `18:9 화면비`와 `전면을 화면으로 꽉 채운 대화면 디스플레이`다. 하지만 관건은 새로운 비율의 디스플레이가 제공하는 사용자 편의성과 내구성, 안정성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LG전자가 `풀비전`으로 선전포고를 한 가운데 올 한해 `18:9 화면비` 판도가 어떻게 진행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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