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안종범에 뇌물 제공' 박채윤 내일 소환

입력 2017-02-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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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의 핵심 인물 김영재 원장의 부인으로,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9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특검 관계자는 8일 "박채윤 대표를 내일 오후 2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안 전 수석 부부에게 명품 가방을 포함해 수천만원 규모의 금품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4일 구속됐다.

특검은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이 의료용 실 개발 과제로 정부 지원금 15억원을 받는 등 특혜를 누린 대가로 박 대표가 안 전 수석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구속 이후 거의 매일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첫 소환 때 특검이 강압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던 박 대표는 태도를 바꿔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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