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이재용 부회장 구속, 동료로서 안타까워"

입력 2017-02-20 09:34   수정 2017-02-20 09:36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수사에 대해 "동료 기업인으로서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박용만 회장은 오늘 오전 유일호 부총리 장관 초청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빨리 (특검) 수사가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회장은 또 2월 임시국회 최대 쟁점인 상법 개정안 등과 관련해 "교각살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이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20대국회 들어 약 580개 법안이 발의됐는데 그중 407개가 규제 법안"이라며 "경제가 국가 전체의 문제인데 지원하는 법안은 빨리 통과시켜 주시고 규제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치적 쓰나미에 휩쓸리듯 규제하는 법안이 한 번에 통과되면 법 잘 지키고 성실하게 사업하시는 많은 분들이 쓰나미처럼 쏟아지는 법안에 과연 어떻게 적응하실 수 있을 건지 그중에는 세계 유례가 없는 법안들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회장은 "규제 개혁이라는 건 몇 정부에 걸쳐 나오는 얘긴데 입법부에서 규제 법안을 쏟아내시면 과연 어떻게 할 건가"라며 "법안이 그렇게 발의돼 (통과되면) 파급효과에 대해 나중에 누가 책임질 것인가 그런 것도 생각을 해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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