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 상가 '봇물'…옥석가리기 ‘필수’

이준호 부장

입력 2017-02-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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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격인 브랜드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이번 주부터 분양에 들어갑니다.

    단지 내 상가는 임대 수요가 꾸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품인데요. 부동산 시장이 예전 같지 않은 만큼 따져볼 게 많아졌습니다.

    상가 투자시 유의할 점을 이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이번 주부터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분양에 나섭니다.

    단지 내 상가는 대부분 세대수가 많고 입지가 좋은 곳에 공급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우선 서울 영등포에서는 대림산업이 오는 8월 입주를 앞둔 주상복합 아파트의 상업시설을 분양합니다.

    약 1만2천여 가구의 배후수요를 갖췄고 초역세권에 위치해 풍부한 유동인구가 장점으로 꼽힙니다.

    수도권에서는 GS건설이 평택과 인천에서 단지 내 상가 공급에 나섭니다.

    두 곳 모두 대단지에 들어서는 상가인 데다 모든 입주민의 이동 동선을 상가를 거치도록 설계됐습니다.

    대우건설과 한화건설도 각각 충북 청주와 충남 서산에서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합니다.

    단지 내 상가는 다른 상가와 달리 입주민들의 고정 수요가 뒷받침됐고 임대수요도 꾸준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내 상가라 하더라도 다른 상가에 비해 분양가가 월등히 높거나 배후 수요가 부족해 공실 우려가 있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LH가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공급한 단지 내 상가 21곳의 낙찰률이 92.2%에 그친 바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

    "배후주거지가 상가를 탄탄하게 지지하느냐, 또 인근 근린상가로 수요가 분산되지 않아야 합니다. (낙찰가가) 예정 분양가의 120~130%를 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대비 전용률을 잘 살펴보고 되도록이면 1층이나 출입구 근처로 분양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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