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살해 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 동영상이 공개됐다.
20일 일본 후지TV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지난 13일 김정남이 피살당한 순간이 찍힌 CCTV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정남은 공항 로비에서 항공편 스케줄을 확인한 후 무인발권기로 다가갔고 두 여성이 갑자기 다가와 공격했다. 이 여성들은 김정남을 피습한 직후 현장에서 사라졌다.
김정남은 공격을 당한 후 공항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공항 응급실까지 걸어서 들어갔으나 이후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사망했다.
김정남을 피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범행 직후 호텔로 돌아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위로 머리카락을 잘랐다. 실제 이 여성이 머물렀던 방에는 잘라놓은 머리카락이 발견됐다.
당시 체크인을 담당했던 호텔 직원에 따르면 "여권을 체크하던 중 이상한 냄새가 났고, 그 뒤 배가 아팠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여성에 대해서는 "영어를 무척 잘하고 예뻤다. 내 눈에는 한류스타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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