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123층, 롯데월드타워 4월 개장…롯데건설 위상 'UP'

입력 2017-02-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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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온갖 기록 쏟아낸 전무후무 롯데건설의 걸작
전세계 5번째 높이 랜드마크, 롯데건설 브랜드파워 업그레이드



롯데월드타워가 서울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으면서 시공을 맡았던 롯데건설 위상도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9일 서울시 등 15개 기관, 58개 부서로부터 최종 사용승인을 받았고, 시설별 마무리작업을 거쳐 오는 4월 3일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1987년 부지 구입 이후 2010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2017년 4월 개장까지 약 30년에 걸쳐 완성된 롯데그룹 숙원사업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이 타워는 123층 높이 555m로 국내 최고, 세계에서 5번째 높은 건축물이다. 최고층 부분인 117~123층 전망대(스카이서울)에서 맑은 날이면 서쪽으로 50㎞ 떨어진 인천 앞바다나 송도신도시, 남쪽으로는 아산만 당진제철소 공장까지 볼 수 있다.

이 타워는 그야말로 각종 기록을 낸 초고층 건물의 끝판왕이다. 이 타워에 쓰인 철골은 5만톤으로 파리 에펠탑을 7개는 만들 수 있는 양이며, 사용된 콘크리트로도 22만㎥로 전용 105㎡ 아파트를 3500가구나 지을 수 있다. 투입된 레미콘 차량도 40여만 대로, 이를 한 줄로 세우면 서울과 부산을 3차례나 왕복하고도 남는다.

최첨단 기술과 노력들도 전무후무하다. 타워를 똑바로 세우기 위해 무려 4대의 인공위성과 교신하며 수직도 오차범위를 ±25㎜로 관리했고, 75만톤에 달하는 타워 무게를 감당하려 지하 38m 깊이까지 터를 파고 화강암 암반층에 30m 길이, 직경 1m의 파일 108개를 설치했다.

안전성도 우수하다. 건물을 올리기 위한 기초공사 과정인 매트를 설치하는 데만 3개월이 걸렸다. 매트의 규모는 너비 72미터, 두께 6.5m로 전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의 `브루즈 할리파` 매트의 두께보다 1.8배나 두껍다. 또한 건물의 수직하중과 횡하중의 변동성 체크를 위해 건물 기둥 곳곳에 500여개의 센서를 부착해 건물의 상화좌우는 물론 지진과 태풍에도 완벽하게 대비했다.

여기에 건물 내부에는 20개 층마다 피난안전구역을 총 5개소에 설치해 화재 등 비상상황 발생시 최장 15분이면 피난안전구역(최대 6286명 수용)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했으며, 19대의 피난용 승강기와 피난 계단 등을 통해 상주인구 전원이 63분 안에 대피가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시공을 맡은 롯데건설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는 전무후무한 기념비적인 건축물인 만큼 큰 사고 없이 완공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시공사의 기술력이나 시공능력에 대한 인지도는 크게 높아질 것이다"며 "브랜드 가치 증대로 추후 주택사업을 하는데 있어 수요자들에게 큰 메리트로 작용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브랜드 파워도 상위권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2월 6일부터 12일까지 만 20세 이상 회원 749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은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삼성물산 `래미안`, GS건설의 자이`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정비사업 조합원이 선호하는 브랜드로는 롯데캐슬(23.6%)로 자이에 이어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아파트 공급도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올해 롯데건설은 고덕주공7단지 재건축 1859가구를 비롯해 청담삼익 재건축 1090가구, 청량리4구역 1372가구, 수색4구역 1182가구 등의 굵직한 사업장에서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정부에서 추진중인 뉴스테이 사업도 지난해 5월 동탄2신도시와 화성 반월동 일대 1797가구 공급을 시작으로 서울 문래지구와 김포한강 Ab-22블록에 뉴스테이 공급을 확정 지었으며 2020년까지 1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완공은 롯데건설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며 "추후 정비사업 수주는 물론 아파트 분양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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