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해외채권 투자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사상 최대로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6년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시가기준 1,737억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연간 증가폭도 522억달러를 기록해 정부의 해외투자 활성화 조치가 있었던 2007년(611억 증가) 이후 최대 수준을 보였습니다.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는 지난 2012년부터 5년 연속 늘었으며 매년 증가폭도 확대됐습니다.
종목별로는 외국채권 투자가 370억달러 늘어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외국주식은 69억달러,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Korean Paper은 83억달러 늘었습니다.
채권 투자는 보험사(182억달러)와 자산운용사(114억달러)를 중심으로 큰 증가폭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채권투자 수요가 늘어났던데다 국내 보험사들이 해외채권 비중을 지속적으로 키우면서 해외증권투자 잔액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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