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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트럼프 취임후 미국에 첫 공장 설립

유오성 기자

입력 2017-03-02 09:05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LG전자가 미국 현지에 세탁기 생산 공장을 짓습니다.

    이른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유오성 기잡니다.

    <기자>

    LG전자가 2억 5천만 달러를 들여 미국 테네시주에 세탁기 생산공장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장 전체면적은 7만 7,000 제곱미터 규모로 올해 상반기까지 부지 계약을 완료하면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현재 시장과 고객에 최적화된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해 공급함으로서 미국시장에서 프리미엄 세탁기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입니다."

    LG전자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트럼프 정부가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과 함께 외국 기업의 미국 현지공장 설립을 계속 압박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통해 멕시코에서 수입한 제품에 20%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세탁기의 경우 반덤핑 관세 부과가 심해 미국 현지 공장 신설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가 미국에 가전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삼성과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오스틴의 반도체 공장 보완 투자와 지난해 인수한 미국 가전 브랜드 데이코의 냉장고 현지 생산을 결정한 상태입니다.

    현대차도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미국에 31억달러를 투자하고 앨라배마 공장에 이어 제2공장 건설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를 "미국의 일자리를 뺏는 협정"이라고 비난하며 협상안 개정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진 상탭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협약식을 찾아 "LG전자와 같은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한미 FTA라는 공고한 협력 환경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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