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권 부실채권비율 개선‥조선 등 취약업종 부실 우려 '여전'

김정필 부장

입력 2017-03-09 12:00  


지난해 국내 은행권의 기업대출과 관련한 부실 비율이 전년에 비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조선과 해운, 철강 등 취약업종에 대한 부실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약업종으로 중심으로 악성부채가 증가한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은 상대적으로 기업대출 부실 비율이 높았습니다.
9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6년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42%로 2015년말 1.80%에 비해 0.38%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분기 말인 1.71%에 비해서도 0.29%p 개선되는 등 은행권의 기업대출 부실비율이 소폭 개선됐습니다.
부문별로는 지난해말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이 2.06%로 전년말 대비 0.50%p 개선됐지만 2012년말 1.66%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조선업은 11.20%, 해운업 5.77%, 철강 제조업은 4.09%로 여타 업종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우려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부실채권 규모는 24조6천억원으로 2015년말 30조원 대비 5조4천억원 줄었습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22조8천억원으로 전체 92.7%를 차지했고, 가계여신은 1조7천억원, 신용카드채권 2천억원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25조2천억원으로 전년의 28조1천억원 대비 2조9천억원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2조3천억원으로 전체 88.5%를 차지했고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2조3천억원으로 2015년의 2조8천억원 대비 5천억원 감소했습니다.
부실채권비율 중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8%로 2015년말 0.35% 대비 0.07%p 나아졌습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2%로 전년대비 0.06%p 개선됐고, 신용대출 등 부실채권비율도 0.09%p 나아졌습니다.
은행별로는 주요 시중은행들의 2016년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80%로 전년의 1.13%대비 개선된 가운데 조선과 해운 구조조정과 관련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3.56%, 수출입은행은 4.52%로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년대비, 전월말 대비로 모두 개선됐고 저금리 지속에 따른 가계 상환부담 완화, 은행의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등으로 주요국 부실채권비율과 비슷한 양호한 수준을 시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여전히 조선업 등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관련 부실 우려가 높은 만큼 은행의 부실채권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자산건전성 분류,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 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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