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기과학재단이 발표한 자료에서 전립선비대증을 진료받은 국내 남성은 지난 2010년 77만 1862명에서 2014년 101만 8226명으로 4년 사이 32% 가량 증가했다.
남성의 생식기관인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 위치하며, 선 조직 70%와 섬유 근조직 30%로 이뤄져 있다. 최근 들어 이 전립선에 문제가 생겨 어려움의 겪는 남성들이 증가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한 비만은 물론 고령화, 환경오염 등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 전립선비대증은 평소 소변을 보기 힘든 절박뇨나 아랫배에 힘을 줘야 가능한 경우, 야간빈뇨 등의 배뇨장애를 유발하며, 이를 방치할 경우 급성요폐나 방광결석, 신부전증,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증상 발병 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전립선비대증 다음으로 많은 요도계 질환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요도협착증은 부상이나 염증 등으로 요도 점막의 상처가 복구되는 과정에서 흉터가 생기면서 요도가 좁아지는 질환을 말한다. 이는 재발 가능성이 높음은 물론 흔히 진행하는 요도확장술 후에도 장시간 효과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이처럼 남성들의 말 못할 고민이라고 할 수 있는 전립선비대증과 요도협착증은 약물치료가 어려운 정도로 심화되면 수술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홀렙수술`과 `요도스텐트 삽입술`이 있다.
홀렙수술은 전립선비대증의 이상적인 수술방식으로 전립선의 비대조직의 절개와 지혈을 동시에 진행해 출혈이 적은 것이 특징이며, 비교적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크기가 큰 전립선비대증에도 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요도협착증을 치료하는 요도스텐트 삽입술의 경우 입원이나 마취 없이 외래에서 간단한 내시경을 통해 좁아진 요도에 스텐트를 삽입한다. 이를 통해 요도를 넓히고 소변 배출 통로를 만들어주는 시술 방법이며, 최근 급여가 인정돼 환자의 부담을 줄였다는 장점을 가진다.
`엘앤에스의원` 이석재 대표원장은 "배뇨장애로 인한 불편함은 무엇보다 빠른 치료와 회복이 중요하기 때문에 발생 시 숨기기보다는 내원해 전문가에게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요도협착증이 경우 연령과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치료 방법을 채택한다면 충분히 회복 가능성이 있다"며, "문제가 생겼을 경우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응급진료센터를 갖춘 병원 정보를 확보해두고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와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몸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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