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없이 코골이 고치는 법, 양압기 치료로 가능해

입력 2017-04-04 10:21  



코골이는 좁은 기도를 통과하는 공기에 의해 목젖, 입천장 등이 떨려서 나는 소리다. 성인 다섯 명 중 한 명이 겪을 정도로 가장 흔한 수면장애지만 계속된 코골이로 인해 피로에 시달려도, 주위의 눈총을 받아도 선뜻 치료에 나서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코골이를 방치하면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언급됐던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코골이는 그 위험성이 매우 높다. 고혈압, 당뇨, 대사증후군, 심혈관계 질환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한 40~50대 환자들이 기억력·판단력·집중력 같은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 측두엽 등이 작아지면서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까지 있다.

심한 코골이를 겪는 경우, 수술만이 유일한 코골이 고치는 법이라 생각해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코골이 환자들이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코골이 수술은 전신 마취의 위험성, 심한 통증, 출혈 등의 부작용을 감수해야 한다. 게다가 심한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수술을 해도 좁은 기도가 확장되지 않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완치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최근에는 양압기 치료가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꼽힌다.

양압기는 특수 설계된 기계를 활용해 실내 공기를 빨아들인 다음, 필터로 거른 후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코에 씌운 마스크를 통해 기도로 불어넣는 방식이다. 이 공기가 기도 안에 양압을 만들어 기도가 막히는 것을 막아주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한다.

코골이로 인해 처음 병원을 찾으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코골이의 정도를 확인하고 최종적인 RDI 지수에 따라 치료의 유무를 진단하게 된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수면무호흡증의 동반 여부, 증상의 정도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양압기로 공기를 불어 넣을 때는 환자 개개인의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정도에 따라 필요한 공기의 압력이 다르므로 적정 압력을 정확히 찾아내야 한다. 따라서 압력처방검사를 통해 수면 검사실에서 장비를 착용한 채로 잠을 자고, 수면 기사가 하룻밤 동안 양압기 압력을 미세하게 조정하면서 환자에게 알맞은 압력을 찾아낸다.

또한 양압기는 코를 통해 공기를 불어 넣기 때문에 코 건강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병원 선택 시 코골이 전문 의료진뿐만 아니라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양압기 사용 전, 후 코 질환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주는지 확인해야 한다.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은 "양압기 치료를 통해 코골이 때문에 악화됐던 고혈압, 당뇨까지 개선 효과를 보는 환자들이 많다"며 "수면 시 양압기가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해 치료를 꺼리는 환자들이 많은데 양압기 사용 전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 교육과 적응 훈련으로 실패 없는 치료를 돕고 있어 원활한 적응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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