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순, 최순실의 '비선실세'? 확연히 드러난 정황

입력 2017-04-24 16:55  


최순실 씨가 각계 각처 인사에 개입했다는 진술이 공개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김태업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임순(64) 순천향대 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공판에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의 진술 조서를 제시했다. 특검은 "결국 최순실씨의 요청에 따라 인사 추천을 알아보기 위해 서 원장에게 대상자를 추천해달라고 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실제로 장관이 된 사람도 있고, 대부분 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 순방을 처음으로 동행하고 돌아온 서 원장은 며칠 뒤 이임순 교수로부터 대뜸 "대통령이 저에 대한 인상을 좋아하고 만족한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이에 서 원장은 이임순 교수에게 "선생님께서 저를 추천해줬군요"라고 했더니 즉답을 피하고 "잘 모시세요"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이임순 교수 변호인은 특검의 증거조사를 마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이의 없다"고 대답했다. 특검의 증거조사 전에는 "공소사실 다 인정합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임순 교수는 최순실 씨는 물론이고 집안 전체의 의료를 맡아왔다.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출산과 자녀 건강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창석 서울대학교 병원장과도 20년 지기다. 지난 2월까지 서창석 병원장은 대통령 주치의를 역임했다.
이임순 교수와 서 원장은 지난해 국조특위 청문회 당시 상반된 진술로 충돌한 바 있다. 서창석 병원장은 "이임순 교수로부터 김영재의 아내 박채윤 대표가 갈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지만 이임순 교수는 "서창석 병원장에게 이런 전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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