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미국行··해외경영 본격 시동

김민수 기자

입력 2017-05-0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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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미국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해외 경영에 나섭니다.

국내에서 지주사 전환을 본격화한데 이어, 그동안 출국금지로 불가능했던 해외 현장경영에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됩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달 29일 미국 출장길에 올라 최소한 1주일 가량 머무를 예정입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비리 수사로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출국금지 상태였고, 이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다시 출국금지됐다가 지난 17일 출국금지가 해제됐습니다.

신 회장은 뉴욕 등에서 IBM과 허쉬 등 롯데와 협력중인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먼저 버지니아 로메티 IBM 회장 등과 만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두 회사 간 협업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IBM과 업무협약을 맺고 롯데 유통사업에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컴퓨팅 기술인 `왓슨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신 회장은 이어 초콜렛업체 허쉬의 존 빌브레이 회장도 만납니다. 이 자리에서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생산 중단 명령을 받은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 상하이 소재 공장과 관련한 내용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는 허쉬와 롯데제과의 합작법인으로 주로 초콜릿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신 회장은 이밖에도 석유화학업체 액시올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뉴욕팰리스호텔 영업 상황도 둘러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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