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파열 치료를 어렵게 하는 오해들

입력 2017-05-0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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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중/장년 어깨통증은 오십견으로 귀결되었으나 최근 연세건우병원 문홍교 원장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해 회전근개파열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무려 64만명으로 이중 96%가 40대 이상 중/장년이었고, 오십견환자 중 약 25% 내외로 회전근개파열이 동반되었다고 밝히며 이제 중/장년층의 어깨질환의 대명사로 여겨지고 있다.

문제는 날이 갈수록 이 질환에 대한 인지도는 높아지고 있으나, 인식은 제자리 걸음이란 사실로 인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수술없이 파열된 힘줄 완전한 회복이 가능하다?
가장 큰 오해는 파열된 힘줄을 수술적 봉합없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알려진 부분으로 실제 많은 환자들이 이로 인한 피해사례가 적지 않다.

문 원장은 "회전근개증후군은 염증과 파열로 나뉘게 된다. 염증은 전문/체계적인 보존치료를 통해서 증상호전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파열된 힘줄을 보존치료로 부상 이전처럼 완전한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하며, "파열된 힘줄은 그 상태로 멈춰있는 것이 아니다. 파열은 시간이 지날 수 록 크기가 커지는데 실제 학계에 보고에 따르면 소파열이 광범위파열에 이르는데 불과 2~3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것은 파열된 힘줄에는 회복을 도울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힘줄이 주변지방조직으로 변성되거나 아예 소실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회전근개파열 수술이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는 봉합술이란 점에서 이는 온전한 치료를 불가능하게 하며, 어깨관절염 촉매제로 작용하여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실제 어깨관절염 환자 중 약 15% 정도가 이같은 경우이다"고 전했다.

수술 후 재파열 발생률이 높다?
위처럼 잘못된 치료인식도 문제이지만, 잘못된 치료정보도 환자들의 치료 방해에 한 몫을 한다. 대표적인 것이 수술 후 높은 재파열 문제로 많은 환자들의 공통된 고민사항이라고 한다.

문 원장은 "전문학회에 발표되는 임상논문에 따르면 재파열 발생률은 낮게는 4%에서 높게는 25%까지 보고되며, 분명 낮은 수치는 아니다. 그러나 이는 기존 봉합법에 따른 것으로 기존수술(단일/이중봉합)은 파열된 힘줄봉합에만 초점을 맞춰왔기 때문에 술 후 견고한 고정력 부재, 본래위치 복원의 어려움으로 재파열 발생률이 매우 높았으며, 평균 10일 이상의 오랜 입원기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병변에 다차원접근을 시행, 파열된 힘줄 봉합 후 뼈와 힘줄의 견고한 고정과 파열 이전 본래 위치에 힘줄복원이 가능한 브릿지이중봉합술 시행으로 빠른 회복이 가능하며, 기존에 파열된 힘줄봉합을 위해 금속/흡수성 나사를 활용하여 수술 후 염증반응 및 나사 삽입 주변 뼈 조직이 약해지는 문제 역시 무 나사 봉합사를 이용하여 해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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