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한미FTA, 재협상 포함 시나리오별 대응책 마련 중"

임원식 기자

입력 2017-05-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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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한미 FTA의 앞날이 불투명한 가운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재협상을 포함해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 장관은 한미 FTA를 비롯한 미국과의 통상 문제를 주제로 한 국책 연구기관과 민간 전문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익 극대화 관점에서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현정택 원장은 "미국을 비롯해 유럽연합과 중국 등 우리나라가 체결한 FTA만 15개"라며 "한미 FTA가 없다면 미국 기업도 제조업·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병규 산업연구원장은 "한미 FTA가 종료되면 우리의 대미 수출이 줄겠지만 미국의 한국 수출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한편 산업부는 미국의 무역협정 조사에 집중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별도의 대응팀을 만드는 동시에 국장급으로 운영됐던 기존의 무역적자 분석 대응팀과 철강 수입규제 대응팀은 2차관 체제로 격상시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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