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주식투자 문의 '쇄도'

입력 2017-05-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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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부 출범과 맞물려 국내 증시가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고액자산가들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것은 물론, 고전하던 주식형 펀드시장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정부 출범에 따른 허니문 랠리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이미 증권사 고객예탁금이 26조원을 돌파한데다, 주식거래활동계좌 역시 지난해에만 173만개가 늘어나 최근 6년 동안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며 대규모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

특히 슈퍼리치들의 자산 관리를 담당하는 PB센터에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국내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것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 들어 200만원을 넘기면서 뒤늦게 매수한 자산가들도 10% 이상의 수익을 올린 영향이 큽니다.

<인터뷰> 최호선 신한금융투자 강남중앙지점 PB팀장
"삼성전자가 급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상황이고요, 연초에 외국인들이 주력으로 매수했던 종목이 포스코입니다. 그래서 시장에 자본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고요."

지난 몇 년 간 지속된 박스피 증시로 인해 맥을 못추던 주식형 펀드시장에도 뭉칫돈이 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상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상단 가까이 오르면 주식형 펀드를 팔고 하단으로 떨어지면 사는 움직임이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주 주식형 펀드 환매액은 1,392억원으로, 올 들어 주식형 펀드 환매가 가장 활발했던 3월 셋째주(4,788억원)의 30%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 때문에 코스피 지수가 오를 수록 주식형 펀드 유입액이 늘어난 지난 2007년 `대세 상승장`이 재현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최호선 신한금융투자 강남중앙지점 PB팀장
"환매했던 자금들이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식시장에는 개인 자금이 이미 들어오고 있고요. (기존에는) 해외 주식이나 해외 주식형 펀드를 권했다면 국내 주식형 펀드로 판매 전략이 바뀌게 되면서 개인 자금이 시장에 들어오는 흐름이 더 빨라졌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선 이벤트가 지난 이후 유가와 환율, 금리 인상 등의 변수가 있는 만큼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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