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진혁 주연의 OCN `터널`이 한한령이 주춤해진 사이 중국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중국의 대표 SNS인 웨이보에서 ‘터널’(韓劇隧道) 관련 조회수가 17일 오전 기준으로 746만건을 기록하며 750만 건에 육박했다. `터널`이 현재 14회까지 방송된 것을 감안하면 매 회 방송될 때마다 50만 건 이상의 조회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터널`은 한류 콘텐츠에 대한 수입 및 유통 등에 빗장을 걸었던 한한령이 약화되자 관심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5월 초 500만을 돌파한 상황에서 불과 2주 차이 250만 가까이 늘어난 것이 그 증거다.
`터널`의 인기와 함께 주인공 박광호를 연기하는 최진혁에 대한 관심 또한 급증하고 있다. 이미 그가 출연한 드라마 `상속자들`, `구가의 서`를 비롯해 대만 작품을 리메이크한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중국어권에서 큰 인기를 얻어 최진혁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터널`의 인기로 인해 상승세가 더욱 높아지는 모양새다. 대만의 대표적인 뉴스전문 채널 TVBS 시사프로그램 `택남적세계`(宅男的世界)에서도 `터널`과 최진혁을 메인 뉴스로 다루기도 했다.
최진혁의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 관계자는 "아직 한한령의 여파로 인해 공개적이지는 않지만 조심스럽게 최진혁의 스케줄을 문의하는 연락이 오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현재는 `터널`의 막바지 촬영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터널`은 14일 방송된 14회가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은 평균 6.3%, 최고 7.1%를 기록, OCN 채널의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타깃시청률(남녀2549세) 역시 평균 5.7%, 최고 6.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아울러 미국 드라마피버와 비키, 동남아시아 뷰(VIU), 대만 iQiyi 등 다양한 해외 채널에 선판매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방송돼,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터널` 15회는 2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