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실내체육관' 인기…미세먼지 없는 그랑시티자이 2차

입력 2017-05-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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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세먼지 농도 심각해…실내체육관 갖춘 아파트 관심 높아져
일반 아파트에서 보기 드문 특화 커뮤니티 시설로 희소성까지 갖춰



최근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전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실내체육관을 갖춘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외부활동 제약으로 사계절 외부 날씨에 상관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서다.

국내 미세먼지 농도는 심각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주간평균(5월8일~5월14일) 국내 미세먼지 농도는 75㎍/㎥(PM10)로, 미세먼지 농도 기준 상 나쁨(81~150㎍/㎥)에 가깝다. 특히 지난 8일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181㎍/㎥를 기록하며 매우나쁨(151㎍/㎥이상)을 보이기도 했다.

각종 유해물질이 농축된 미세먼지는 코와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몸에 축적된다. 때문에 각종 염증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악화는 물론 만성기관지염, 폐렴, 폐암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천식이 있으면 기관지와 폐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증상 악화뿐만 아니라 호흡곤란까지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실내활동에 관심도가 높아지자, 아파트 단지 내에 마련된 실내체육관은 인기가 좋다. 미세먼지 위험을 피해갈 수 있는 것은 물론, 계절과 기온 등에 상관없이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마철이나 폭염 및 강풍 발생 시에 이용하기 적합하다. 더구나 단지 내 이웃들과 같이 이용할 수 있어 이웃간의 커뮤니티공간으로 활용도가 높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들어 국내 미세농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시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추세다"라며 "대기환경적인 문제를 떠나서 실내체육관 같은 시설은 아파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희소성까지 갖춰 아파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건설사들은 아파트 내 실내체육관을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GS건설이 5월 경기 안산시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에서 분양할 `그랑시티자이 2차`에 실내체육관이 조성된다. 안산 최초로 선보이는 시설로, 농구코트와 베드민턴 네트, 러닝트랙 등으로 갖춰진다. 또한 실내체육관 외에도 집안 내부에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세대환기시스템(전열교환기)도 도입된다. 이 시스템은 큰먼지 필터와 고성능 필터가 내장돼 있어 미세입자를 90%이상 제거하는 기능을 갖춰 미세먼지 차단에 효과적이다. 또한 고효율 전열교환기를 적용해 빠져나가는 냉기와 온기를 회수,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그랑시티자이 2차 분양관계자는 "최근에 생활 스포츠가 취미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은 트렌드에 맞춰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 든 내 집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실내체육관을 도입했다"며 "단순히 공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고 농구나 골프 등 사설 교육기관과 연관한 프로그램도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실내체육관 외에도 다양한 실내체육시설을 갖춘 단지도 눈길을 끈다. 대림산업이 5월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추동공원1블록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에는 실내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이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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