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첫 5.18 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기대

입력 2017-05-18 09:02   수정 2017-05-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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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주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 정신을 계승, 정의가 승리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새 정부 출범 뒤 첫 5·18 기념식을 맞아 정치권을 비롯한 5·18 유공자 단체, 4·19 혁명 등 다양한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단체가 대거 참석해 민주영령을 기릴 예정이다.

특히 5월의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도 9년 만에 제창되면서 지난 10년의 기념식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으로 거행될 전망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1997년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2008년까지 제창됐으나 일부 보수 진영의 반발로 2009년부터는 합창단이 부르면 원하는 참석자들만 따라 부르는 합창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날 5·18 기념식은 개식·국민의례·헌화·분향에 이어 5·18민주화운동 경과보고·기념사·기념공연·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의 순서로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된다.

이번 기념식은 예년에 없던 기념공연도 추가됐다. 3막으로 구성된 기념공연은 5·18 희생자에게 보내는 유족의 편지 낭독으로 시작돼 광주시립합창단, 가수 전인권·권진원 씨의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한편, 이날 정부 주관 기념식 외에도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5·18 기념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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