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민주화 운동 "세월호와 같다"던 文대통령 한 풀었다

입력 2017-05-18 10:15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9년만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된다. 이날 기념식은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맞는 기념일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대선에 나섰던 각당 후보와 여·야 지도부 등 유력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12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직접 지시해 그간 논란을 불식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3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도 참배 후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불렀고 "논란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5·18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노력을 국회차원에서 해야 한다"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미 우리 마음속에 각인된 노래"라고 밝혔다. 특히 참여정부까지만 하더라도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함께 부른 노래를 다른 노래로 바꾸려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던 터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해 방명록에 `살아있는 광주 정신이 살아있는 자들의 등대입니다`라고 적었다. 그런가 하면 2014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는 공식 기념식 후 개별 신분으로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 그는 "80년 5월 광주 이후 우리나라를 제대로 민주화함과 동시에 원칙과 기본이 제대로 서고, 반칙과 특권이 발 붙이지 못하게 나라를 만들었다면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고는 다시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공권력에 의해 무고한 광주 시민들이 죽음으로 내몰렸으며, 세월호는 국가의 무능력과 무책임에 의해 아깝고 어린 목숨들이 죽음으로 내몰린 것"이라며 "이들 국가 사이에 본질적으로 달라진 게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5·18 광주민주화 운동 공식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개별로 찾은 데 대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못하게 하려고 기념식 조차 제대로 치르지 못하게 파행으로 만들었다"며 "정말 한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정부의 조치에 항의하는 마음으로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참배하러 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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