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감사, 정치권 분열 시작? 여론과 다른 우려

입력 2017-05-2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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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사업 정책 결정 및 집행과정에 대한 정책감사를 지시했다.
이와 함께 명백한 불법행위나 비리가 나타날 경우 상응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김수현 사회수석은 "전정부 색깔지우기라는 시각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런 생각은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면서 "졸속으로 대규모 국책사업을 진행한 것을 확인하겠다는 판단"이라고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놧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세균 의장-4당 원내대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4대강 관련 조치에 대해 "지난 정권을 부정하는 것으로 비춰져선 안된다"면서 "그게(4대강이) 과연 국정 우선 순위인지 (모르겠다). 4대강이 시간이 흘렀으니 뭐를 가감해야 하는지 (점검하는) 차원이라면 모르지만 (감사를) 재탕, 삼탕하는 목적이라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감사도 진행했고 매일 감사만 하고 있다"며 "국정 현안 우선 순위가 그것밖에 없는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조영희 바른정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여러 차례 조사가 이뤄진 지난 정부 사업에 대해 다시금 감사를 지시한 것은 자칫 과거 정부에 대한 정치 보복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다"고 했다.
반대로 정의당은 서면 논평을 통해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상식적인 행보"라면서 "4대강 사업 결정권자와 이권개입자들을 상대로 한 청문회도 열어야 한다. 비상식적인 정책결정이 되풀이되는 일을 막으려면, 사업 책임자와 가담자를 밝혀내는 일은 결코 건너뛸 수 없는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여론은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네티즌들은 "bsk4**** 수사로 이어져야지.. 수사 대환영" "jbyu**** 녹조라떼가 되어버린 강물 살리겠다는데 뭘 우려하냐? 쥐박이와 공범이란걸 광고하냐?" "ycou**** 니네 집 식수하고 농수로가 녹색으로 물들어도 가만있을래? 낙동강 일대 니네 지역구 아니냐?" "echo**** 아주 당연히 했어야 됄일을 지금하는거야, 박근혜 정부때 했어야 했는데, 그게 가능했겠냐, 국가를 저금통으로 보는사람들이었는데 딴지걸생각들 하지마세요" "cork**** 문통 추진력짱. 지금이 적기입니다. 초기에 한꺼번에 일벌여 놓으세요.나중에 국민들 관심.지지 떨어지면 못합니다. MB는 정말 법대로 제대로 손봐주세요. 온국민의 염원입니다. 4대강 ㅂㄷㅂㄷ"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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