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文정부 '초심' 강조… "지지율 높을 때 경계해야"

입력 2017-05-2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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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전원책 / 사진 = JTBC 화면 캡처

`썰전` 유시민 작가가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기 위해선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문재인 정부의 행보와 지지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재인 정부는 비고시출신, 비검사 출신 등 파격적 인사와 단호한 국정 운영으로 취임 이후 80%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날 `썰전` 유시민 작가는 이를 언급하며, "초심으로 잘하고 있고, 기저효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교를 하니까 모든 게 달라 보이고 좋아 보이는 것"이라며 허니문 효과를 언급했다.

그는 "기저효과, 허니문 효과는 6개월 이내 사라진다"며 "진보 논객으로서 높은 지지율이 불안하다. 지지율이 높을 때 비극의 씨앗이 뿌려진다"고 우려했다.

유시민 작가는 지지율 하락으로 직결될 수 있는 문제로 `내부의 권력 투쟁`과 `권력 남용`을 꼽았다.

그는 "정부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땐 조직원들이 잡념이 없는데 꽃길을 걸으면 다른 생각을 하고 내부에서 권력 암투가 벌어지고, 아첨하는 사람이 생긴다"며 "내부의 비리 권력투쟁이 밖으로 터져 나올 수 있으니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시민 작가는 "지지율이 낮고 정부가 어려움에 부닥치면 욕심이 없지만, 지지율이 높으면 권력을 사적인 목적으로 쓸 위험이 있다"며 "결국 높은 지지율 유지는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원책 변호사 역시 "좋은 정책일수록 찬반이 엇갈린다"며 "지금 문재인 대통령 옆에는 위징 같은 충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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