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역세권 개발 급물살…6월 사업자 공모

이근형 기자

입력 2017-05-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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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그동안 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두 차례나 실패를 겪었던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이 다음 달부터 다시 추진됩니다.

    과거와 달리 민간사업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인 만큼, 흥행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 일대 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다음 달 9일 2조6천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할 민간 사업자 공모에 들어갑니다.

    민간 사업자가 전체 구역을 통으로 개발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공공구역은 서울시와 노원구가, 나머지 구역은 민간사업자가 나눠서 개발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공공기여 부지 비율을 기존의 35%에서 25%로 낮춤으로써 민간 사업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였습니다.

    지난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의 실패를 경험한 서울시와 코레일이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방안입니다.

    [인터뷰]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노원구갑)

    "사업자의 부담이 완화되면서 사업시행가능성이 굉장히 올라갔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전협상형도시개발방식을 택함으로써 공공성도 놓치지 않고 갈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확보되는 공공부지에 일자리와 창업 관련 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또 인근 대학수요를 반영해 1~2인 가구를 위한 공공임대 주택을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아파트만 많고 상업시설이 부족해 베드타운으로만 인식돼 왔던 노원구 일대가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수익성에만 치중한 개발이 이뤄질 경우 난개발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시멘트 공장 같은 기존 시설들을 이전시킬 부지 마련도 쉽지 않은 만큼,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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